그래야 '새날'이네
새날, 새해는 언제인가?
어제가 새날인가, 오늘이 새날인가, 내일이 새날인가?
2022년은 묵은해이고 2023년을 새해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네.
앞에 '새'가 있어 '새날', '새해'가 아닌가.
그러니 새롭지 않으면 새날이 아니고 새해가 아니네.
<< 중략 >>
그러기에 새날, 새 길을 가기 위해 무엇보다도
튼튼한 신발을 갖워야 하네.
세상은 온통 가시밭길, 차별과 불공정의 덫이네.
부끄러움을 모르는 변칙과 반칙의 덫,
민주와 인권이 퇴행하는 가시밭길이네.
이 교묘한 가시들을 걷어내야 하네.
<< 중략 >>
좋은 사람, 좋은 나라를 꿈꾸는 새날,
새해를 다짐하는 오늘.
무엇보다도 내가 '좋은 삶'을 사는 일이 '좋은 사람'이
되는 상식의 진리를 거듭 확인하는 오늘.
나를 지키면서도 나를 가두지 않고
너를 사랑하면서도 너를 붙잡지 않는
그런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라고 좋은 나라이겠네.
좋은 삶을 살아가는 좋은 사람은
늘 나를 살피는 사람이겠네.
'지금 여기' 내가 어떻게 서 있는가를
살피는 사람이겠네.
<< 중략 >>
좋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참여하고 연대하는 시민들이겠네.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결심하고 다짐하세.
날마다 새날 날마다 좋은 세상을.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연대 기관지 [참여사회], vol.302 2023. 1-2 중에서 법인 스님이 쓰신 글 중 감히 인용하였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