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며 저는 올해를 다시금 마감하여 봅니다.
하느님의 정의와 인간의 정의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인간이 말하는 정의는 죄인에게는 죄를 묻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말하는 정의입니다.
하느님의 정의는 선인과 악인이 구별된다고 하더라도 선인이 악인을 회개시켜서 의인이 죄인을 회개시켜서 같이 살게 하는 정의입니다.
역사를 되돌리는 방법을 찾을 수는 없어도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정의의 본질입니다.
과거는 우리가 돌이켜 볼 수 있고 반성할 수 있어서 좋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서 기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현재는 우리가 살아갈 수 있어서 지금 이 순간 이곳이 소중하여 좋습니다.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고 현재는 하느님의 사랑에 맡기고 미래는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고 그러면서 기도하고 노력하고 연대하고 협조하여 주님께 현재를 살면서 다가오는 미래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도록 지혜와 힘과 용기를 청하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성탄이 다가옵니다. 우리 가운데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인간이 되어서 우리에게 오시는, 세상이 전쟁과 폭력과 억압과 기아와 빈곤과 부조리와 온갖 죄악으로 얼룩져 있는데도 아기예수께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들에게 가장 낮은 자로서 가장 가난한 자로서 가장 연약한 자로서 오시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기적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 가장 큰 기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바로 기적인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하루 하루 가운데 한 날들을 보내시기를 바라며 아기예수의 오심을 기억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며 축복합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