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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태원 압사 사고가 일어난 것을 보고 나는 이 달 18일에 교황청 대사관을 가기로 한 계획을 앞당겼습니다. 대신 지난 몇 변의 특수한 경우를 생각해서 직접 방문하지 않고 우편으로 제법 많은 책들과 기도의 예물인 상품권을 보내기로 하였고 저와 같이 봉사했던 사람들을 위한 기도의 부탁을 진정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농협상품권을 더 이상 사무실에서 구입할 수가 없이 은행 창구에서 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찍 퇴근을 하였지만 저의 병점농협의 창구는 밀려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가방에 들어 있는 책들과 저의 다이어리, 책들과 편지를 그대로 가지고 곧 바로 우채국으로 갔습니다.


세상에 노력과 수고가 없이 되는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요? 저는 이 일을 위하여 한 일주일이 걸렸고 제법 (제 형편에) 많은 수고를 하였습니다. 그분들 즉 전문 성직자들이나 학자들이 보고 "아, 그래서 이게 필요하여서 우리에게 이런 책들을 권하였구나!" 할 공감을 할 것들을 인터넷 서점과 저의 경험으로 따져 보았습니다. 저는 그전에도 이러한 일을 제법 능숙하게 한 적이 있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저절로 한 것은 아니니 그리 자랑할 것은 못 됩니다.


그리고 이미 사진으로 전송한 책들과 그 책들에 대한 소개의 배경을 쓴 글들을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전송을 하였고 그대로 소액환 즉 우편함을 발해하여 줄 것을 요청하여 10,000원 소액환 즉 우편환 15장을 편지봉투에 넣어서 택배상자에 들어간 책들 위에 넣었고 그 밖의 편지봉투에 소중한 편지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줄이기 위해 뽁뽁이를 안에 채웠습니다. 그리고 택배상자를 스카치 테이프로 봉하고 주소를 적고 그것의 가격을 따지고 배송을 부탁하였습니다. 


우편환 발행의 비용(수수료)은 제법 많이 들어서 7,500원이나 지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밖의 비용도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하여 저는 제법 많은 돈과 수고가 들었으나 크게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세상과 교회를 위하여 다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간단히 근처의 교O짬뽕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서 그곳에 전화를 걸어서 그것들을 보냈음을 알렸습니다. 챌시오 집사님은 미안함과 감사를 거듭 밝히고 저는 웃으며 인사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세상을 구한 이가 왜 그렇게 사느냐 또는 앞으로 다시 세상을 구할 이가 왜 그렇게 우직하고 겸손하고 티를 내지 않느냐고 충고합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과 공부는 누구나 할 수가 있는 일이며 그것은 간단하지는 않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약간의 수고와 불편, 번거로움으로, 그 희생으로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 편지와 책들은 그 내용을 일일히 밝힐 수는 없지만 잘 활용만 한다면 교회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가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었지만 마음은 뿌듯하였습니다.


일상의 시간들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나 상황을 봅니다. 그러한 때에 적당하고 효과적이고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처방을 내리는 의사처럼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 국가부채가 1,000조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에 환경과 에너지, 그리고 코로나19 위기는 우리에게 무슨 일을 시도하고 무슨 일을 피해야 함을 일러 주는 것일까 생각들을 좀 하였으면 합니다. 대단한 인성이나 영성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기본적 양심이나 합리적 사고만으로도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제법 우리들 주변에 많습니다. 좋은 위령 성월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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