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다시 병점역에 들렸다가 그곳에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성서를 읽고 묵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터줏대감 고양이를 쓰다듬고 가게 주인에게 고양이 먹이를 살 때 조금이라도 보태어 달라고 3,000원을 주고 왔습니다. 제가 자주 고양이를 어르면서도 아무 것도 헤 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입니다. 주인은 처음에는 사양하였으나 저의 진심을 알고 웃으며 돈을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 음식점에 들렸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선 체로 순대를 썰어준 것을 먹다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갑자기 참견하고 싶어졌습니다.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저처럼 개인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서원을 한 상태가 아니라면 결혼을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독신이나 혼인이나 강제로 할 수가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바라 보았습니다. "저는 (주님이 만일 허락하신다면) 60세 정도에 연예를 시작하고 65세 정도에 결혼을 할 생각입니다. 그 전까지는 제가 천주교로 오며 개인적으로 서원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기에 혼자 살고 싶습니다. 솔직히 그게 편하며 이는 제가 가끔씩 신앙인이라기보다는 종교인에 가깝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하고 있는 말입니다...!"
저는 지금 53세이며 1970년에 태어난 그리스도인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여인들도 있었고 마음만 먹으면 좋은 집안의 여인들 특히 교회일 즉 성당일을 한다는 구실로 아주 좋은 조건의 여인들과 사귀고 결혼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도 아름다운 연예인들을 조금 젊은 시절에는 아주 좋아해서 팬으로 오래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만나지는 못했어도 사랑고백은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걸로 끝 그들은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나 봅니다. 짝사랑에 비용이 들어갈 이유는 없어서 중단하고 지금은 제 주변에 저를 좋아하는 여인들이 있기는 하나 거의 종교인들처럼 아무런 욕심이 없이 대할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기를 즐겨 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럴 필요는 별로 없는 것입니다. 재주 많고 성스럽고 잘생긴 사람이라고 해도 그가 천사와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아닌지는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사귀어 봐야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어르신들이 말하는 것일 겁니다. 마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끝 >>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흔히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실패합니다. 첫째는 행복해지려고 하는데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 그것이며 다른 하나는 잘못된 길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둘째의 경우는 아무런 노력을 해도 방향과 방법이 잘못되어서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좀 더 지혜와 용기와 힘을 주시도록 청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