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아침에 성당에 들려서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병점역 광장에 가서 김태상씨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구약 성경의 배경지식을 열심히 이야기하였는데 저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의 말이 조리가 없고 앞뒤가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 말이 이른 바 종교사냥꾼들이 이야기하는 사이비과학, 사이비종교의 주장과 같다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선생님, 당신의 이야기와 주장을 들어보니 그 말들이 사이비과학, 사이비종교에서 이야기하는 내용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런 주장을 펴는 사이비과학과 사이비종교는 기존 과학의 이론과 기존 종교의 가르침을 교묘히 변용하여 마치 새로운 진리나 되는 것처럼 가르친다는 것에 함정이 있습니다. 어떤 과학책에 어떤 경전에 나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말씀은 참으로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의할 수가 없어서 유감입니다."
현대는 다양성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과학과 종교의 그럴 듯한 것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교리나 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은 죄악입니다. 베네딕토 교황님의 말씀처럼 과학을 맹신할 필요도 없고 과학을 두려워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다들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