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을 던집니다. 2000년 대희년의 시기를 정점으로 교회가 얼마나 달라진 것 같느냐고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가끔 생각하기에는 그리고 이는 지금도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사실 우리 가톨릭교회는 대희년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때를 기준으로 우리가 묵시록에 기록된 것처럼 지복천년이나 천년왕국과도 같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심지어 그 시기에 우리는 마치 계사라도 내려온 것처럼 교황과 교회의 교도권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사라지고, 이는 에집트의 피라밋에 기록되어 있던 천주교의 마지막 교황이라고 하였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성하의 시대를 끝으로, 그 시점에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새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예상하고 있던 교회시대가 끝나고 다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라고 생각하였던 것이 중대한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많은 착오와 시련을 겪게 되고 결국 교회의 지도자들과 신자들은 그들의 무분별한 낙관론이 착각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다시금 시노드나 그 밖의 것들로서 중대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시노드의 시대가 그것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는 과연 "기도만으로 충분한가" 하는 질문을 우리들 자신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 가톨릭교회뿐만이 아니라 세상 교회가 자신의 정체성과 하느님 말씀과 그리스도의 복음에 얼마나 충실하였고 그리고 시대가 변화하면 교회나 새상 그리고 신자들의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에 나름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여호와의 증인들이나 가톨릭교회와의 차이점을 알고 싶다는 질문을 하고는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짚고 넘어가야 하며 그것이 우리들이 바라는 지상 교회의 사명이 굳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중대한 자기 반성과 성찰을 가져 오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방심히였던 것입니다.
이제 교회는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진정 삼천년기 교회가 가야할 길에 대하여 중대힌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우리들이 알다시피 많은 교회 내적 외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20여 년 동안 교회가 맞닥뜨린 시련이 그것을 느끼게 하였고 중대한 성찰로 우리는 진정 새 시대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깨닫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베네딕토 교황님의 경우는 이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교회와 세상은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와 세상은 같이 가는 것이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경우는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성과 속은 분리되어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말이 맞을까요...? 저는 두 분의 생각이 다 맞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시점의 성찰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차이는 교회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주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고 영원히 함께 하신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사실 교회 내부와 외부에서 우리는 그러한 태도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언뜻 보면 이상하게 생각되는 이러한 생각이 지금도 그 모든 가르침이 유효하다는 것에 수긍을 하게 됩니다. 지상교회의 사명은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마칩니다. 좋은 연중시기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