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들이 므리바에 이르렀을 때 백성들은 반역하여 하느님과 그의 종 모세와 다투었습니다. 모세와 그의 형 아론은 결국 자신이 스스로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을 시험하는 잘못을 범합니다. 그 벌로써 모세와 그의 형 아론도 가나안 복지에 이르지 못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잘못을 하기 쉬운 이유 특히 개신교의 신자들이 특히 그 중에서도 목회자들이 범하는 우를 자주 봅니다. 바로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이지요...! 결국 자신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다가 스스로의 영광을 거머쥐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는 저도 가끔씩 범하기 쉬운 잘못이기도 하였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어떤 성인을 심사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점을 조사합니다. 그가 드러내고 하느님께 기적을 내려 주실 것을 빌었는가 아니냐를 심사합니다. 만일 그랬다면 모든 절차는 중단이 되고 그는 시성의 영광에서 멀어집니다. 그것이 아주 중대한 결격사유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견줄 만한 인물이었다고 평가받는 모세도 결국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몇 년전 IS(다에시)는 우상숭배를 못하게 한다며 많은 유적과 성전을 파괴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모상과 십자가 심지어 가톨릭 성당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정국가를 건설한다며 사람들을 세뇌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스스로 간과한 것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우상이 되고만 것입니다. 결국 칼리프도 그리고 그들의 추종자들도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님께 기적이 일어나게 사람들 앞에서 기도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재미가 있는 것은 그래도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나 모순처럼 보이지 만 앨버트 아인시타인의 말처럼 세상은 기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그리스도교 신앙이 유효하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그러나 극단적이거나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런 기도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 예로 베네딕토 성인은 이른 바 "체의 기적"이 일어나자 집을 떠나서 수도 생활을 할 작정을 합니다. 여기에 대하여 우리 서방교회는 그를 성인으로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잘못을 범하지 마십시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니까 되고 당신들은 그렇지 않으니까 안 된다" 는 것은 신자들의 도리가 아닌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