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사 수녀는 인도의 캘커타의 시장을 걷다가 이런 음성을 듣습니다.
"여기 작은 형제들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그녀의 삶을 바꾼 그리스도의 음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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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데레사 수녀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기자였습니다. 그는 물었습니다.
"그런 일을 얼마나 더 해야 세상을 구할 수가 있나요?"
데레사 수녀는 이런 말을 웃으며 하였습니다.
"우리는 한 번에 한 명을 구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지요."
그러한 데레사 수녀는 3만명을 구하였습니다. 위대한 일은 작은 일에서 시작되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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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데레사 수녀도 자주 자신이 하고 있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절망하고는 하였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더 이상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저를 저버렸습니다. 저는 하느님을 믿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일어났고 자신의 일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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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그녀에 대하여 말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종교적 열의 외에는 아무런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랬을까요? 그녀는 자신이 인도에 있는 것이 오히려 다행한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말하고는 하였습니다.
그것이 그러한 사람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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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도 많은 성직자들과 수도자 봉사자들이 세상을 구하고자 아니 구하고 있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와 노력은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여러분들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도종환 시인의 시를 소개하고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데레사 수녀는 종교인입니다. 그러나 그전에 그녀는 신앙인이었던 것입니다. 대단한 능력도 종교적 열의도 필요가 없습니다. 선한 기도, 선한 말, 선한 행위로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