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저의 누님은 학생회의 간부를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일하고 저를 비롯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고민이 많아졌고 의기소침한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그런 누님을 저의 교수께서 부르셔서 다음과 같이 말하셨다고 합니다.
그분은 자신의 연구실에 있는 십자고상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셨다고 합니다.
"OO아, 저것을 바라보렴, 세상의 모든 십자가는 사실 저렇게 신이 지고 가는 거야...! ......그러니 사람은 기도하고 서로 돕고 협력하면 되는 거야. 다른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니...?"
저의 누님은 그 시간 이후로 마음 고생을 많이 덜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십자가는 예수님이 지고 앞서 가시는 것이고 우리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 뒤를 따르면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필요한 것이고 전례와 신심 행위가 필요한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심을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