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에 기억나는 일은 제가 정치와 경제와 사회 문제에 아주 관심이 많았고 그 일들에 자주 관여하였다는 일입니다.
특히나 당시의 EC(현 EU의 전신)의 통합과 제1차 걸프전과 그 밖의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하여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공부하였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 당시 크게 이슈가 되었던 통일 운동의 문제와도 연결이 되었던 것입니다.
혹자는 제가 왜 그러한 문제에 집착하였나고 물어 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그리스도교인이 될 때부터 그런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신학적 입장에서 해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앞섰습니다. 그러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이 생전에 하신 말씀이 맞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저에 대한 생각이 둘로 갈렸습니다. 훌륭하고 앞서가는 연구자라는 생각과 어떤 사람은 정치적 야심이 놀라울 정도인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도 그럴 것이 저는 학생운동에 자주 관여하였습니다. 반대자들 중에는 제가 적그리스도이거나 사탄이거나 개신교에서 말하는 666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재미있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적지않게 피해와 오해가 있었고 괴로운 시간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저는 사실 그러한 문제를 우리 사회의 분열과 대립, 분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나 역지사지, 타산지석의 입장에서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유럽 통합의 문제는 우리나라의 통일 문제와 연관시켰고 그 밖의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견해도 제 주변과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척도로서 이용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저로서는 그런 비판에 마음쓸 일이 없었고 실제로 저는 그때 그때 대략적으로 바른 판단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 갔다 와서, 짧은 복무를 마치고 나서 편지와 대화로 전교를 시작하였고 나중에 라틴어를 공부하자 그런 오해는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생활과 학부생활, 휴학생활을 미치고 6년 6개월 만에 저의 모교를 떠났습니다. 그 뒤 몇 년전 열린사이버대학이란 곳에 편입하여 2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나서도 저는 지금껏 직장생활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에는 문제가 많이 있지만 그런대로 관리를 잘하고 있으며 지금은 예전에 가본 적이 없는 해외여행이나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럽도 한번 가볼 생각이고 EU(통합 유럽;또는 구주공동체라고 과거에 불린)의 사무소가 있다는 벨기에의 브뤼셀도 한번 가 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학창시절을 돌아보는 시간, 저는 잠시 젊은 시절도 돌아가서 그때의 열정을 다시금 생각하여 봅니다. 실로 많은 일들이 있었으며 세상도 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된 그 시절의 이야기는 지금도 다 옮겨 적는다고 하여도 지면이 부 족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것들이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심을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1일 월요일 저녁에.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저녁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 2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근무를 마치고 와서 다시 짬을 내어 적습니다.
참고) 더 파이날 카운트다운(The Final Countdown)-그룹 <<유럽>>의 노래 중에서.
[광신의 극복]-버트란드 러셀 경의 산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