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점심을 먹고 나서 저는 집에서 나와서 본당으로 향했습니다. 식사를 하여 배불렀지만 본당에 들려서 사무장님인 자매님께 저는 음료수를 권하고 나서 2층의 성전으로 올라가서 짧게 성체조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 와서 성서 필사를 하고 난 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수원의 남문에 가서 시장을 살폈습니다.
가난해 보이는 저의 이웃들이 많았습니다. 같이 요구르트를 주기도 하고 노점을 살피기도 하면서 잠시 기도를 하고 난 뒤 수제담배를 피웠습니다.
시장에서 수원 남문의 사진을 찍고 나서 버스를 타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병점 사거리에서 병점 성당을 들려 볼 생각으로 그곳으로 가서 잠시 저의 초기 신앙 생활의 때를 생각하였습니다.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벌써 저의 본당이 여러 번 바뀐 것과 그리고 이 병점 성당의 본당 주임신부님이 바뀐 것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그곳에서 8월의 매일미사 책을 사서 잠시 기도를 하고 다시 병점 성당을 출발하여 본당으로 가서 신부님을 보려다가 뵙지 못하고 사무장님과 관리장님과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관리장님께 드린 말씀이 이 글의 제목인 그것입니다.
교부들의 말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욕심이 무한하여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이 자비가 훨씬 크고 위대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어떻습니까? 요즘 같은 시대에도 실감이 나는 말이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3천년기 교회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실로 우리가 자신들의 힘에만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도 우리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나 산소나 물을 만들어서 지내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앏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께 감사해야 할 것이 아닐까요? 좋은 오후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병아리는 아무리 커도 어미닭밖에 되지 못하며 강아지는 아무리 자라도 개밖에 되지 못합니다. 돼지는 아무리 꾸며도 돼지이며 송아지는 아무리 자라도 소밖에는 되지 못합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인간다움과 인성이 있고 영성을 갖추고 살 수 있다는 것이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과 섭리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 그것은 하느님에게 반역한 열조나 사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바로 문제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