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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이글의 부제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레흐 톨스토이의 작품애서 주인공 세미욘은 천국에서 쫓겨난 천사 미하일을 만나서 그를 도와 주고 그들 가족들과 같이 살게 하여 줍니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그들의 가족들이 겪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그리고 그 사이에 천사였던 미하일이 천국에서 쫓겨 나서 지상으로 오면서 신에게 받았던 세 가지 질문의 답을 알아 가는 과정과 그리고 미하일의 승천으로 이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몸이 약간 찌뿌드한 것을 빼고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식사를 한 후 약을 먹고 나서 TV를 보다가 지금은 컴퓨터 앞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세들 소리와 까치들의 소리가 들려 옵니다. 햇살이 밝게 비추는 전형적인 초봄의 풍경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작기는 해도 그 규모가 그리 작은 편도 아니어서 밖에는 차들이 지나가면서 내는 소음을 거의 들리지 않고 밖에 나가야 그런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으며 사람들도 그리 많이 나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 저는 아파트의 경비원들인 아저씨분들과 사귀어 놔서 그리 서먹 서먹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크고 작은 덕담을 나누며 이웃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제가 확진이 된 후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세상에는 날개 잃은 천사와도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별난 사람이라서 제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가졌고 저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사람들 사이에 계신 주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이후에 사람이 바뀌게 되는 과정을 철저히 체험합니다.


저는 제가 세례를 받았을 즈음하여 저의 별명이 "안녕리 예수"였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성당에 충실하고 전교와 캠페인에도 뒤쳐지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몸이 아팠고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마다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이 말이 바로 이 글의 부제인 그것입니다.


사람들은 가끔씩 자신의 유한자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살아 갑니다. 그러나 진정 중요한 것은 그것인데도 말입니다. 자신이 전지전능하다거나 모든 문제를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해결할 수 있다면 예시당초 사회 제도나 기술문명, 그리고 더 나아가서 종교는 아에 필요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성경 구절에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피서 4,13) 라는 아주 멋진 말이 있음을 압니다. 그리고 그것이 많은 성직자들의 성품 성구로 쓰이기도 하고 동시에 많은 활동가들의 지침이 되는 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과연 그 말 대로 주님 안에 머물고 있는지 아니면 악마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실 악마는 주님 만큼이나 강한 힘으로 우리들을 유혹하고 타락의 길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이 아침 두서없는 글을 쓰면서도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제가 알게 모르게 전능하신 분의 능력 안에서 보호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네, 주님은 바로 우리들 가까이에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는 사람은 큰 실수나 실패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가까이에 계시다는 말을 다시 한번 하고 싶습니다. 햇살이 따스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기운을 내시고 좋은 하루 하루 가운데 한 날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2022년 4월 1일 금요일 아침.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아침.

경기도화성시 병점 2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김상덕아오스딩

2022.04.01 18:27:12
*.51.53.53

윤 요한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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