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저는 코로나19 검사 즉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그것이 필요하였고 그래서 저는 지난 수 개월 동안 그러한 과정을 거쳤고 즉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검사를 받아 왔습니다.
그 때 마다 결과는 늘 음성이었고 저는 그래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안심하고 직장에 출근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달이 터진 것은 바로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그 날 따라 몸이 좋지 않았고 더군다나 저의 누님이 직장에서 확진이 되어서 집에 머문 지 이틀이 지나서 저의 상태도 조금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PCR 검사를 받으면서도 약간 불안하였고 그 결과도 다음과 같이 "미결정자"라는 이상한 판정이 떨어진 것입니다.
자세히 알아보니 이는 음성이나 양성으로 판정할 수가 없는 묘한 상태임을 나타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에 출근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리고 출근 길에 되돌아 와서 다시금 선별 검사소에서 다시 재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 아침에 통보가 되었는데 이번에도 "미결정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오전에 가서 다시금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출근을 하지 못 한 것입니다.
이제 저는 약을 먹고 내일의 검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애도 빠지지 않고 매주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이 비교적 익숙해져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러나 줄을 서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아마, 아니 확실히 저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하느님이 우리 가운데 계셔서 같이 고통을 겪으시고 슬픔과 괴로움,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임마누엘의 하느님이신 것이지요...! 당연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그저 높은 곳에 계셔서 우리들을 굽어 보시기만 하시고 하시는 하느님이 아니실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
아마도 저는 내일 다시 출근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그 때 그 때 주어지는 결과에 따라 다시 확진이냐 아니냐 아니면 다시 미결정이냐의 과정에 저는 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일에 임하고 있으며 기도하고 식사하고 글을 쓰고 TV를 보고 이곳 저곳에 연락을 하고 비교적 평범허고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치 않으시는 분이 한 존재인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저는 내 안에 계신 주님과 여러분 안에 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오늘도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주님께 합당한 것이 될 때 우리는 이 시련의 때가 지나고 주님과의 다시금 풍성한 은총과 축복의 삶에 가까이 갈 수 있음을 압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심을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