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마리아, 요셉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 있었던 대형 산불이나 화재의 소식을 미디어를 통하여 듣고 보았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모든 일들을 남의 나라 사람들이 재수가 없어서 (혹 이런 분들은 없겠지만) 그곳의 사람들이 죄가 많아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보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동해안에서 엄청난 산불이 일어나서 크게 번져서 그곳 주민들이 위기에 처하여 있고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하였는데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가 느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제가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마다 즐겨 인용하는 문구는 다음과 같은 성경의 말씀입니다.
루카 복음서 13장 3절의 말씀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말이 이어서 13장 5절에도 거의 같은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려고 한 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집트의 나일강의 홍수나 중국의 황하의 홍수를 막고 이용하려는 일단의 시도는 찬란한 문명의 금자탑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아놀드 토인비와 같은 역사학자는 인류의 역사가 "자연의 도전과 인간의 응전의 역사"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 말이 맞는 말이기도 한데 지금은 관계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주가 되어 자연을 개발하는, 아니 착취하는 역사가 자꾸 반복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이 인간의 억압에 하느님께 울부짖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리는 자연 앞에 겸손하여져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어떻게 자연을 대하였습니까...?
우리는 생태학자들이 말하는 말들, 이제는 "하느님 백성의 연대"에서 "모든 사람들의 연대"가 필요하고 그것을 넘어선 "종(Species)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일찌기 우리 천주교회는 생태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 왔고 이제는 이는 지금 우리 천주교의 기본적인 입장으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황님의 말씀, 또 우리 한국교회의 강우일 주교님의 말씀처럼 다음과 같은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면 안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항상 용서를 하신다. 인간은 가끔씩 용서한다. 그러나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동해안 산불이 빨리 진화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러분들과 오래지 않아서 좋은 소식과 그곳에 위로자이신 성령님을 대신하여 우리의 형제, 자매와 이웃들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도움과 위로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12일 토요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오후 늦게
경기도 화성시 병점 2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이번 산불은 방화와 실화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주의하고 경계하고 경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