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느님이 구약에 많은 심판과 전쟁으로 인하여 죄에 물든 이방신들을 멸하고 이방민족들을 멸망시키고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하느님은 전쟁의 하느님이시고 파괴의 하느님이시라는 말이 맞는 것일까요...?
구약에 있는 모세5경에서 우리는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 보게 됩니다. 즉 "너희도 그 땅에서 이방인이었으니 이방인들을 잘 대접하고 그들에게 호의를 보이라는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하느님을 말합니다. 그러면 어느것이 먼저일까요...? 그것은 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이 세 가지 것의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정의와 평화는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는 것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의를 세워야 평화가 올 수 있다면서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합니다. 이는 행동우선주의자들의 논리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이 평화를 바란다면서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한다면 이는 잘못된 논리입니다.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러합니다.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를 서방의 세력에서 해방시킨다고 하면서 잘못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전쟁을 수단으로 하여 다른 민족들을 못살게 하도 괴롭히도록 허락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잘못된 선민주의는 결국 자신과 자신의 민족, 자신의 나라에 재앙을 가져 옴을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뼈져리게 배웠습니다.
어떤 민족도 다른 민족에게 자신들의 관습과 문화에 따라 자신들의 문명과 운화를 따르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개인이나 집단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럴 수가 있는 분은 주님뿐이십니다.
하느님은 전쟁의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바로 평화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분을 삼위일체이시고 영원하신 생명과 영혼의 주인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정의는 하느님의 본질이기는 하나 그분의 아니 그분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폭력을 정당화하지는 못합니다.
지금 세상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이 일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백성과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뿐입니다. 이를 명심합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