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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저는 지난 주에 세 통의 편지를 써서 주한 러시아 대사관의 대사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의 대사, 그리고 주한 미국 대사관의 대사에게 준등기로 서한을 띠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적어 놓은 편지는 내일이나 아니면 모레 정도에 도착할 것입니다.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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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나토(NATO)는 동진을 중단하고 러시아는 군대를 철수시키면 됩니다.


주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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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는 모든 전쟁에 반대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소중한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하여 투쟁하는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처지에 침묵하지 않습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 로마, 그리고 남미의 도시들과 독일의 베를린에서도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바로 이 글의 제목입니다. 



**********


"STOP PUTIN.    NO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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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이에 있어서의 다툼과 폭력은 가장 격렬한 경우에도 살인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전쟁은 아닙니다. 전쟁은 필연적으로 집단 학살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래서 집단과 집단, 국가와 국가 사이의 폭력이 이렇게까지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톨릭교회는 전쟁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저도 어쩌면 악한 사람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지난 몇 년전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간 저는 수백통의 값진 편지와 그 중에 교황청과 주교님, 대통령님들로부터 수많은 소중한 편지를 받았으나 한 형제의 표현처럼 저에게도 은근한 위협과 회유의 이야기가 직간접으로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일들을 중단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는 이어갈 것입니다. 진심입니다. 조금 휴식이 필요할 때는 있을 수 있겠으나 멈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께 제가 항상 (물론 늘 그랬다고 할 수는 없을 테지요...!) 공동선과 사회정의 그리고 공동합의(저는 우리나라와 외국 지도자들에게 항상 한글이나 영문이 든 한글로 편지를 쓰면서 공동합의보다는 국민적 합의라는 말을 즐겨 썼던 것 같습니다)에 대하여 힘주어 말을 하여 왔던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형제의 말처럼 이런 말을 들은 바도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고 싶습니까...?" 밤이 깊어 갑니다. 오늘은 잠을 잘 자도록 노력하여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를 위하여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곳에 기도를 부탁하여 놓았습니다. 한 세 시간 전에 저는 무알콜 맥주를 마시고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이제 저는 잠시 가게에 가서 물건을 산 후 뉴스를 좀 더 보다가 잠자리에 들 생각입니다. 신경증 약은 이미 먹었고 혈당 체크도 하였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27일 일요일 저녁 늦은 시간에

연중 제8주일의 저녁 시간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 2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2.02.27 22:44:16
*.69.194.26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지 못 하였을 때 우리는 아쉬움과 후회를 느끼게 된다.


-헨리 카리엘.


브루스 커밍스 작 [한국 전쟁의 기원] 제1권 중에서 마지막 부분-좌절된 해방 중에서 

윤승환

2022.02.27 22:48:28
*.69.194.26

갈라티아서 2장 19절, 2장 20절, 2장 21절의 말씀을 오늘도 아침에도 저녁에도 되새기면서 하루를 시작하며 마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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