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저는 한 긴 글을 읽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이 남용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폭력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위선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하여지고 온갖 좋지 않은 것들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하고 포장하고 그리고 그것들을 정당화하는 것이 지금의 상태입니다.
심지어 전쟁도 그러한 이름으로 행하여집니다.
미국사람들은 "I love icecream...!"이라는 말을 쓴다고 합니다. 의역하면, "나는 아이스크림을 되게 좋아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랑이라는 말이면 다 된다는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까지라면,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느님은 사랑, 정의, 평화 즉 사랑, 평화, 정의이신 하느님이십니다. 요즘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요?
조용히 제 자신과 여러분들께 묻고 잠시라도 묵상하고 싶어지는 저녁입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