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오늘 저는 휴가를 내어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득 13년 전의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성당에 들려서 잠시 15분에서 20분 정도 성체조배를 하고 나서 밖으로 나가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사방은 고요하였으나 어디에서 길냥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수제 담배를 피우고 나서 옷깃을 여미고 나서 병점 시내로 나갔습니다.
밖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저 멀리서 햇살이 찬연히 비추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용히 눈을 감고 13년 전 선종하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생각하였습니다.
하루의 반나절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아무 일이 없는 것 같았고 나는 집으로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오후.
연중 제6주간 수요일 오후에.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김수환 추기경님은 추기경님 답게 사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전에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을 깨닫지 못한 바보였다고 말하여 그 우스꽝스런 자화상을 그리고 그 밑에 "바보야"라고 적었습니다. 그의 사후 현재 북방 선교를 위한 [옹기장학회]가 활동 중에 있고, 그분의 뜻 대로 사람이 사람 답게 살기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진정 바보였을까요...? 저녁에 다 되어서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