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이 저를 띄워 주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제 방으로 가서 방문을 잠그고 십자고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성호경을 바치고 오랫동안 기도하였습니다.
그 사람들의 주장은 한 마디로 당신이 가장 깨끗하고 바르고 지혜로와 보이니 당신을 섬기겠다는 식의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묵주기도를 하고 심호흡을 하며 그 시험과 유혹을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도 이와 비슷한 시험과 유혹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이렇게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제가 잘 나면 얼마나 잘 났다고...?!"
그러나 저는 자리를 떠나서 근처의 성당으로 가서 꽤 오래 성체조배를 하는 것으로 그 말을 대신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신앙에 있어서는 남에게 뒤질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식의 말을 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이며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안드는 사람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읽은 중학 국어에 실린 글 [독선과 겸손]이라는 글은 그 때부터 저의 인생에서의 지남차와 같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사람은 당당하면서도 겸손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더욱 그래야만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늘과 땅과 이웃과 형제, 자매들에게도 떳떳하고 당당하며 겸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저녁 여러분들께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찬미 예수님. 코로나19 조심들 하시고 늘 영육 간에 건강하시고 은총과 축복 속에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며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요한의 첫째 서간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