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slider01 slider02 slider03 slider04
자유게시판
몇 개월 전에 수원의 남문시장에 들렸던 때의 일입니다.

일단의 정당 사람들이 입당 원서와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서명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잠시 바라보다가 그 자리에서 한숨을 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날 따라 수제담배의 맛이 달콤(?)하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옆의 한 그리스도신자처럼 보이는 분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교회가 갈라져 있듯이 세상도 갈라져 있군요...!"

몇년 전 성공회 정동성당에서 같이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세미나를 연 장소에 참석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버스를 타고 화성YMCA 앞을 지나갈 때면 생각하고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를 바칩니다.

갈라진 형제들(갈린 형제들)에 대한 추억은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갈린 상태로 한 해의 성탄과 맞이합니다.

같은 모양의 획일적 일치가 아닌 서로 공통점과 유사성을 찾고 나아가는 것, 저도 새해에는 현장에서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하여 다시금 노력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1.12.11 17:27:50
*.69.194.26

교회의 일치와 그 과정에 대한 움직임은 인터넷과 각종 서적을 통하여 보면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찬미 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이름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안내 국가형제회 2025-04-24 2815
1857 등대. 제93호-코로나-19에 대한 소회;삼천년기 교회의 시련(이어서)-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부제]-거짓예언자들을 경계하십시다..! [2] 윤승환 2021-12-16 6
1856 등대. 제92호-자칭신, 자칭구세주-무지 자체는 큰 죄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2] 윤승환 2021-12-14 5
» 단상-갈라진 형제들-지난 여름에의 초상. [1] 윤승환 2021-12-11 35
1854 단상-교황청과 교황청 대사관에서 온 편지들, 그리고 다른 편지들을 보며-하늘나라 큰 사람. [1] 윤승환 2021-12-09 23
1853 등대. 제91호-하느님 핑계대기...?!^^~ 윤승환 2021-12-08 17
1852 무제 또는 [시간의 화살]-물리학의 하나의 딜레마;시간을 거스를 수가 있는가...? [1] 윤승환 2021-12-07 34
1851 쉼표.80-[그곳에 빛이 있었다]-사후 세계가 있다는 어느 "의과학자의 고찰이자 저술" [1] 윤승환 2021-12-06 38
1850 쉼표.79-십자가, 그 진솔한 삶의 의미. [1] 윤승환 2021-12-06 6
1849 등대. 제90호-우리가 바라야 되는 것은 성인이어야지 그리스도가 아니다...! [1] 윤승환 2021-12-05 5
1848 등대 제89호-기억나는 이야기 중에서;어렸을 적에 보았던 만화 [벤허]의 한 장면과 구절. [1] 윤승환 2021-12-0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