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부족하고 덕이 없음을 탓하지 결코 하늘이나 다른 사람들을 핑계대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소인은 자신의 재주가 부족하고 인정받지 않음을 하늘을 원망하고 주위 사람들을 탓합니다.
누워서 떡먹기라는 말도 있는 반면 누워서 침뱉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누워서 침을 뱉으면 어디로 갈까요?
자신의 얼굴이나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성인도 자신의 십자가의 무거움을 남의 탓이나 하늘의 잘못으로 돌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겸허히 반성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가 성전에 재물을 바치는 사람들을 학살했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사람들과 앞의 학살당한 사람들이 죄가 많고 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같이 멸망하고 단죄받을 것이라고 경계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코로나 상황과 경제 위기를 보고 느껴야 하는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남의 탓을 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주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는 사람은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천주교는 "내 탓이오." 라는 운동을 김수환 추기경님 때부터 지속해 왔고 미사 중에도 그런 말을 합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그러하며 종교를 떠나서 그런 자세를 지향합니다.
코로나나 경제 위기도 우리가 조심하며 기도하고 연대하고 각자의 자리와 모임에서 가지고 있는 지혜와 기술 그리고 조금씩 가진 것과 생각을 나누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종교도 절대자와 이웃을 원망하고 핑계대며 살면 문제가 저절로 다 해결된다고 주장하며 가르치는 종교는 없습니다.
이를 승화시켜야 올바른 처신을 하고 대책을 세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
승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