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저는 세 번을 병원에 입원하였고 그 때 마다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색다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있으면서도 저는 꿈을 꾸었고 희망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3월에 병원에 입원하였을 때 이후로 그 즈음이 지나서 지금은 거의 꿈을 꾸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꿈을 꾸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꿈나라에 갔다 오는 일이 줄었다는 아니 거의 없다는 뜻일 것입니다.
사람은 꿈을 꾸기 마련이며 동물도 꿈을 꾼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실 매일 꿈을 꾸며 따라서 무의식의 꿈나라에 다녀 온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왜 예전처럼 꿈을 기억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면 진짜로 꿈을 꾸지 않는 것일까요...?
이제 점점 꿈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꿈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본 것도 오래이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본 것도 오래되었습니다. 그만큼 현실주의자가 되었다는 것일 수도 있을 법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는, 생각컨데 사실은 그것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분명히 꿈을 꾸고 있고 다만 기억을 못할 따름일 것입니다. 다만 쓸데없는 상상은 하지 않기로 하였다는 것이 옳은 것일 겁니다.
별이 숨어버린 밤입니다. 조용히 달님을 바라보며 지금은 사라져 버린 저의 꿈들을 기억하여 봅니다.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늦은 산책을 마치고 나서.
경기도 화성시 병점 2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자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체 게바라(남미 출신의 혁명가이자 피델 카스트로의 친구이자 동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