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천안, 아산을 가기로 되어 있어서 저는 많이 서둘렀습니다.
아침으로 빵과 우유를 사고 제가 수요일에 자주 보게 되어 있는 할머님을 위하여 작은 우유와 박카스를 사고 그리고 생수를 하나 사고 약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할머님께 그곳에 가서 권했습니다. 그러나 빵도 우유도 그리고 마스크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천원 지폐로 4,000원을 드리고 다시 음료수를 권했으나 받지 않으셔서 나중에 제가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자리에서 기도하고 100원 잔돈을 조금 다시 주고 나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가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느님, 가난한 사람, 거기 하느님 나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오자 저는 같이 자판기에서 율무차를 꺼내서 마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들을 지나가던 자매님에게 주었습니다. 마스크도 음료수도 전해 주었습니다.
전철에서 저는 조금 졸았습니다. 피곤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착하여 기도하여 다시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그 할머님을 만나서 기도하고 가지고 있던 천원 지폐 한 장과 잔돈을 주었고 갑자기 생각이 난 것이 있어서 근처의 천경 약국으로 가서 박카스 박스 그러니까 20개를 사고 나서 돈을 지불하고 근처의 편의점으로 가서 다시 빵을 만원 어치 정도 샀습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 가서 그것을 노숙인들을 돕는 정나눔터에 가져다 주었고 밖으로 나와서 다시 남은 박카스 4개와 작은 과자와 캔디를 어떤 가난한 형제에게 주었습니다.
수제담배 가게에 가서 직원과 이야기를 하고 나서 작은 믹스 커피를 타서 마시고 나서 인사하고 담배를 받아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은 훈훈하였습니다. 어느덧 비는 그쳤고 색색으로 물든 빨강, 파랑 노랑 단풍과 나무는 저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저는 하늘을 바라 보며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하였습니다.
조금 제 형편에는 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주님과의 일치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람은 조금씩 불어서 그다지 춥지 않았고 저는 다시금 앞서의 그 노래를 나지막하게 불렀습니다.
"하느님, 온유한 사람, 온 땅을 차지하리~~~"
성 대 레오 학자 기념일 저녁에.
천안, 아산의 장애인고용공단을 다녀와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