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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 교회의 목회자가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주 하느님께서 자비와 은총을 베푸셔서 주가가 2%나 올랐습니다. 찬송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청중은 다 환호하였습니다. 그런데 맨 앞에 있던 어느 노인은 조용히 손을 들더니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잠깐만 선생님...! 그러면 주가가 오른 주는 하느님이 은총과 축복을 베푸신 주였고 오르지 않은 주는 하느님께서 은총과 축복을 베푸시지 않은 주였다는 말이 아닙니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교황으로 착좌한 후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주가가 2% 떨어진 것은 뉴스 기사가 되지만 노숙인이 길거리에서 얼어 죽은 것은 뉴스 거리가 되지 않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동방의 이스라엘이라고 자부한 바 대로 많은 교회 즉 가톨릭과 개신교가 동시에 성장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만큼 종교의 본질에 관한 핵심 즉 구원에 대하여 생각하는 바가 왜곡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정신적 물질적 풍요를 베풀면 하느님이고 자신에게 그런 것을 주지 않고 양심의 가책이나 물질적 손해나 정신적 아픔을 주면 그 대상은 사탄이 된다는 생각 즉 참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종교가 기복신앙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욥과 같은 믿음을 지녀야 한다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거나 말을 하며서도 정작 자신의 삶에 있어서는 그런 자세를 지키지 못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제가 개탄을 할 수밖에는 없는 것이 국회 하나만 보고 살펴 보아도 그렇습니다. 의원의 다수가 신앙인 아니 그들 중에는 종교인들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불교 신자, 그리고 원불교 신자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다수는 올바른 신앙인들의 태도에도 배운 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되는 모습을 전혀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과 다르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이 하느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사탄을 믿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당장에 약속하여 주지 않는 명예와 권력과 부와 그 밖의 것들, 심지어 이성에 대한 일탈까지도 약속하여 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노력과 기도, 그리고 대인 관계에 있어서의 능력으로 그러한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적당할 때까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종교인들이 국회나 그 밖의 현장으로 달려 갑니다. 그러한 경우가 여러번 있고 또는 정치인들이 종교인들을 찾아 갑니다. 그것이 매우 도움이 되고 정치나 종교를 알고 이해하고 그런 사람들을 위무하고 격려하는데는 더 할 나위가 없이 좋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합니다. 그러면 이제 정치인들의 스스로의 모습이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의 정치인들이나 사회 저명인사들의 행태가 정말 어긋나 보이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종교인들이, 저와 같은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저명한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사실은 사탄을 믿는 사람들이나 별반 차이가 없게 행동을 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같이 같은 입장에서 살피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아니, 여러분들은 누구를 믿고 있습니까? 하느님입니까, 아니면 사탄입니까...?




한 천주교 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1.10.20 23:02:22
*.69.194.26

좋은 저녁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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