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고등종교에서는 수행이나 수련의 과정이 "또 다른 나" 즉 "진아" 그 말인즉은 "참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종교에서 "참된 나"(진아)를 찾아갈 수가 있을까요...?
불교에서는 그것을 깨달음이라고 하고 그리스도교에서는 "주님의 영"(하느님의 영, 성령)을 자신의 안에 자리잡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불교에서는 한 순간, 즉 찰나에 그것이 이루어진다고 하며 그리스도교에서는 그것이 서서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습득이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가령 한 유리병에 더러운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불교는 한 순간에 그것을 비워 버리고 새로운 물로 채운다고 합니다. 이를 해탈이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어떨까요...? 그 더러운 물이 담긴 병을 기울여서 한 쪽으로 눕힌 후 그 병의 입구에 깨끗한 물을 조금씩 넣어서 (희석하는 것처럼) 만들어서 조금씩 그 물을 깨끗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점에서 불교의 수행 방식은 조금 과격하며 그 과정도 단숨에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오랜 공을 들이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그 과정이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똑 같은 진아(참된 나)를 찾는 방법이기는 하되 온건하고 지혜로운 처신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어느 종교의 수행 방법이 옳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참된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참된 나"를 찾고 진아(참된 나)와 만나고 계신가요...?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