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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아침 일찍 저는 집에서 출발을 하여야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 오전 11시 반까지만 북수원 홈 플러스까지만 가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신을 재촉하여 서둘러 집을 나서서 병점 사거리에서 300번 버스를 타고 그곳 근처의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 곳은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이 아닌 상권도 그리고 도심도 아닌 수원에서 비교적 한산한 거리였습니다. 저는 10시가 조금 지나서 그곳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오래 간만에 여유를 느껴가면서 흡연을 하고 난 뒤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조금 오래 전에 동료지원가 교육을 받으러 서울에 올라갈 때 그곳에서 출발한 적이 있었고 그곳은 교통은 매우 발달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 상권은 그리 보잘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곳을 걷다가 문득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번에 그곳에서는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여 점심식사 시간이 넉넉하였는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고 저는 그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동료지원가였기에 그들에게 식사는 대접하지 못 하더라도 주전부리는 조금 신경을 써 가며 대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의 분식집을 찾았습니다.


만두를 넉넉하게 대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우선 네 개 짜리 왕만두를 두 판 사고 작은 만두와 그와 비슷한 작은 김치 만두를 한 판 씩 사서 4판을 샀습니다. 돈은 21,000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우선 그곳에서 선 채로 작은 것을 하나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판을 가지고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음식점에서 계산을 잘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져의 예감이 틀리지 않았던 것은 문자로 온 입출금 내역에 계산이 두 번 된 것으로 표시가 된 것이었습니다.


가서 저는 조용히 젊은 여사장님께 물었습니다. "아무래도 두 번 계산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의 문자로 온 것에 의하면 21,000원 씩 두 번이 나간 것으로 계산이 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매님은 당황하여 결국 사과를 하셨고 저는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제가 첫 손님이었기에 저는 마음을 바꾸어 환불을 받는 대신 똑같은 메뉴로 아예 4판을 한 번 더 주싷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두 자매님을 저에게 기꺼이 주시기로 하였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한 판을 더 먹었고 기꺼이 그 거래를 인정하였습니다.


만일 제가 흔히들 사람들이 "꼰대"(?)라고 부르는 어른 흉내를 내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 저는 흔히 "꼰대"나 "진상" 손님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화를 내지 않고 조금 손해보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결국 저는 지헤로운 판단으로 여러 사람들을 위하여 제가 약간 손해보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솔찍히 조금 아깝기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돈이 사람보다 특히 인간 관계보다 중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윽고 사람들이 도착을 하였고 저는 기다렸다가 같이 서울로 가는 장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사당역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전철을 타고 이수역으로 가서 다시 그곳에서 다시 환승하여 중곡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국가 트라우마 센터 정확히는 국립정신보건센터에 도착하여 그 근처에서 먼저 와 있던 당사자분 한 분을 미리 만나서 근처의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예상하지 못 하였던 점심식사였습니다.


저는 칼국수와 샤브샤브를 조금 먹었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제가 사간 만두를 조금 더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동료지원가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고 비교적 많은 당사자들이 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은 제법 들을 만하였습니다. 우리는 화기애애하게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보다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는 자세와 긍정적인 태도로 당사자들을 대하는 법을 익히고 배웠고 또 사례를 들어 가며 슈퍼비전과 사례별 상담의 종류와 태도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해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는 사람들과 같이 다시금 그 길을 되짚어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다시 조금 쉬었다가 여정 성경 공부 즉 [구약 통독]을 네비버 웨일로 다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뉴스를 보고 나서 다시금 기도를 하고 나서 천천히 이 글을 적어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경청하는 자세와 긍정적인 테도에 대하여 배우고 익혔습니다. 저와 다른 동료지원가와 사회복지사 선생님이신 김현아 선생님은 많이 피곤하였고 저는 오늘 조금 지친 가운데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어제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말 그대로 똑같은 하루는 하나도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출근하여 저는 다시금 저의 꿈과 희망을 위하여 기꺼이 도전을 할 것입니다.


통일 문제와 민주화, 유럽 통합과 걸프전, IMF금융위기 즉 환란, 그리고 제2차 걸프전과 대테러 전쟁, 미국발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그리고 그리스발 금융위기로 인한 유럽의 금융위기,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지금의 코로나19의 대만연 사태에 이르기까지 저는 어떻게 해든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래서 큰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하여 그리고 저의 히스토리에 대하여 아마 후세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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