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직해야 한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총고해를 세 번이나 하였다.
요 몇 년간...!
나는 말하여 왔다.
사람이 하늘과 땅과 이웃에게 당당하면 두려울 것이 없노라고.
그러나 돌아보니 알게 모르게 저지른 실수와 오류.
다 내가 한 일이어서 부끄러웠다.
너는 무엇이기에 그처럼 잘난 척을 하였나?
어짜피 너도 뼈와 살과 피로 된 인간인 것을.
성경에 이런 말이 있지 않던가?
태어나서 한 번도 죄지은 것이 없다는 사람은 하느님을 거짓말장이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내가 그리 하였구나!
무엇이라서 겸손함도 당당함도 잊고 그저 그런 사람으로 살면서 무엇이 그리도 대단하고 잘난 존재라고 생각하였나!
총고해를 세 번 하고 난 뒤 나는 고백성사할 것이 별로 없게 되었다.
이제 위선자도 아니고 소심증 환자도 아니고 이중인격자도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하여 본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여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저녁.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이 글을 돌아가신 저의 부모님과 제가 존경하여 마지 않는 두 분 성직자 김수환 추기경님과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님께 바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