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고맙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반갑습니다.
오늘 저의 불자친구 최승환 아우를 만나기 위하여 평택으로 갔습니다. 그 전에 성당에 가서 성서필사를 하고 신부님과 다른 분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성모상에 촛불을 바치고 2,000원을 봉헌함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성모송을 바쳤습니다. 이어서 성당에서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수제담배가 떨어져 가고 일주일 마다 한 번씩 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하여, 화성시 동부출장소에서 내려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병점역으로 갔습니다.
우연히 다시 홍제수씨를 만난 것은 그 때였습니다. 그는 오래 전 제가 잠시 동안 노숙인들과 반노숙인들을 도울 때 만났던 사람으로 이미 60세가 넘어 있었고 약간의 질환을 앓고 있지만 최근 동탄에 집을 얻었기에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어서 별 걱정을 안 하고 있었는데 다시 병점역 광장에 나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재수 재수 홍제수"라고 놀려대고는 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과 비슷하고 그를 흉내내는 그 사람을 비웃기 위한 것이었겠지요...? 술만 마시면 울고 기이한 말을 하며 골치를 썩이던 그도 저의 충고와 성경의 복음 말씀과 저의 기도와 다른 사람들, 특히 개신교 찬미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의 노고와 인도를 요즘은 잠잠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에게 아침 식사는 했는지 물었고 그가 왜 그런 변덕을 부리는지를 다시금 알고 싶어서 정성껏 충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요한 복음의 한 구절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요한 복음서 서문 1,17 중에서)는 말을 다시 한 번 해주고 그를 잘 달랬습니다. 배가 고픈가 어디 아픈 데는 없는가를 물어보고 그에게 혹시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물어 보고 천원 지폐 석장과 백원 동전 여러 개를 주었습니다. 아마도 4,000원 정도, 어쩌면 그 이상의 돈이 그에게 주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하여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기도가 끝나고 저는 다시 전철역으로 올라가서 세류역까지 가서 내려서 수제담배를 파는 곳까지 걸어갔습니다.
그때 도중에 마치 예수 그리스도처럼 남루한 옷을 입고 고개를 숙이고 앉아서 눈을 감고 졸고 있는 사내를 보았습니다. 저는 헛기침을 속으로 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담배가게에 가서 수제 담배 한 보루, 즉 10갑을 25,000원에 샀습니다. 이어서 물을 한 잔 마시고 난 후 다시 걸어서 세류역까지 가서 그곳에 있을 그 형제를 만나러 갔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가슴을 치고 구석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난 후 그 자리에 가게에서 얻은 종이컵에 동전과 지폐를 섞어 넣었습니다. 아마도 2,600원 정도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기도하였고 다시 그의 자리에 수제 담배 세 가치를 올려 놓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리고 다시 한숨을 쉬고 가슴을 친 후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그와 고통받는 형제, 자매들을위한 기도였습니다.
세류역에서 전철을 평택역으로 가는 도중에도 한 장애인 사나이를 만났습니다. 그도 여러 번 본 적이 있는 사람이었고 그가 막 말을 꺼내기 전에 저는 그에게 걸어가서 인사를 하고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오래간만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하고 인사하고 그에게 천원 지폐 석 장을 꺼내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서서 다시 기도하였습니다. 성호경을 바치고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다시 성호경이 이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다른 사람들도 그에게 돈을 주고 위로의 말을 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웃으며 다시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하고 전철에서 내렸습니다.
최승환 동생은 기다리고 있었고 저는 같이 역을 빠져 나와서 밖으로 갔습니다. 늘 나오시던 스님은 나오지 않으셨고 저는 최승환 동생과 같이 근처의 중화요리집으로 가서 기도하고 나서 식사를 주문하였고 그를 남겨 두고 나와서 시각과 청각장애인인 한 형제님이 적선을 바라고 구걸을 하는 것을 보고 나서 그에게 스포츠 음료와 마실 것, 이론음료 등을 사서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들고 있는 자선함에 다시 삼천원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두 번 서서 한 번 기도를 바치고 나서 연거푸 성호경을 바쳤습니다. 다시 음식점으로 들어가서 마저 식사를 한 후에 잠시 최승환 동상이 화장실에 간 사이 나와서 이 번에는 멀지기 떨어져서 그 사나이를 바라보고 앉아서 지켜 보았습니다. 이 번에도 사람들이 돈을 조금씩 주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최승환 동생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건강은 어떠한지, 가족들은 잘 지내는지, 그리고 다른 골치아픈 문제는 없는지를 물어 보았고 그는 없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다시 천주교에 입교할 마음이 없는지를 물었고 성경의 구절, 특히 복음서의 구절을 인용하여 말을 하였습니다. 그는 웃으며 아직은 아니라고 말을 하였고 저는 꽤 오래 이런 전교가 아닌 입교권면을 하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자리를 탐앤탐스라는 카페로 옮겨서 이야기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는 이 번에도 웃으며 되었다고 거절을 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이야기를 나누다가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 다시 성호경과 감사의 기도를 바치고 난 후 밖으로 나와서 같이 걸어가다가 같이 화장실에 들려서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저는 집으로 최승환 동생은 기숙사로 각자 헤어졌습니다.
전철에서도 저는 어떤 노인분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며 역시 성경(특히 신약성경의 복음과 사도들의 서간 등)의 말씀을 인용하고 제 경험을 말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분은 공감하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며 고개를 끄덕끄덕하였습니다. 그 사이 전철은 어느덧 병점역에 도착하였고 저는 다시금 본당에 들린 후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린이 미사를 준비하는 것과 드리는 것을 보고 듣고 하고 나서 성모상 옆의 정자밑에서 수제담배를 한 대 피우고 사람들과 인사를 다시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마침 어린이들의 첫영성체 날이었고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올 수가 있었습니다. 돌아 와서 기도의 은인들인 어느곳에 보낼 기도와 미사 예물을 준비하고 서간을 하나 썼습니다. 그리고 같이 보낼 깨끗한 책도 준비하였고 다 포장하거나 봉투에 넣었습니다. 특별히 혹시나 돈으로 바꿀 필요가 있을 수도 있어서 상품권으로 준비하였고 책은 처음 산 그대로 하나도 읽은 자국이 없이 보내려고 조심하였습니다. 깨끗하였습니다. 밖에는 조금 덥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성령 안에 머무릅시다. 여러분,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2021년 6월 20일 일요일 새벅에.
연중 제12주일 새벽 일찍 적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병점2동의 아파트에서.
성당 쪽을 바라보며 기도하기 전.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우리가 자선(alms, charity, practice)을 하는 것은 복음서에 나오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르는 길이기도 하며, 다른 종교의 가르침이나 경전, 성경의 다른 구절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는 특히 삼구(세 원수)를 이기기 위해 기도와 단식, 자선 중 하나라도 할 수 있으면 행복하고 이는 우리 모두 기켜야 할 주님의 계명이기도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