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샬롬.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사두가이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바리사이들은 사람들 보는 곳에서만 의로운 체하면서 그런 일을 회개하지 않았고 남들에게 바르게 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자신들은 한 마디로 위선자요 이중인격자들이었습니다. 두 얼굴의 사나이(헐크가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였던 것이고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살았던 것입니다.
사두가이는 세상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면서 하느님의 일은 잊어 버렸습니다.
그리스도는 다시 말합니다. 거짓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말입니다.
지금 정치인들 대다수가 아니,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국회의원들의 다수는 거짓예언자들입니다. 적어도 초선, 재선, 삼선을 지나면 말과 행동이 차이가 납니다. 생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은 그런 일들을 수시로 국민들 보는 앞에서도 버젓이 저지릅니다. 그리고 상대방 정당을 탓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으면 하지 말아야하고 지키지 못하였으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도 저도 아니면 그는 사기꾼입니다. 말로는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며 돈욕(재물욕), 재물욕, 성욕 다 채우면서 살면서 남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면 그는 잘못된 지도자입니다. 아니, 사탄의 하수인이며 마귀의 졸개인 것입니다.
욥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거나 읽어 보셨을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이 겪는 고난이 욥이 죄가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타박합니다. 그러나 욥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신앙을 지키고 자숙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유일한 잘못이 있었다면 그는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돌팔이 의사들이고 잘못된 상담가였습니다. 말 그대로 욥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위기가 우리가 죄가 많아서 하느님이 벌을 내린다고 말하는 사제가 있다는 말은 잘 듣지 못했습니다. 있다면 그는 거짓예언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중세의 흑사병도 쥐의 벼룩들이 매개체가 되어 옮긴 것이고 해결책은 청결하게 하고 쥐를 없애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산모들, 즉 임산부들이 아이를 낳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결책은 간단하였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청결을 유지하고 주의를 기울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이를 바르게 판단하였던 사람은 정신병원에 갇혀서 옥고를 치뤄야 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중세에는 사람들이 천둥이 치고 벼락이 내리치면 그리고 번개가 번쩍이며 날씨가 폭풍우가 올 것 같으면 하느님이 노하셔서 그런 것이라고 말하면서 성당에 모여서 기도하려고 모이는 그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지금도 많은 교회가 우뚝 서 있고 첨탑이 있습니다. 벼락은 그런 곳에 잘 내리치기 마련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프랭클린이 번개의 정체가 전기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이 밝혀지자 피뢰침과 같은 장치로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누워서 침뱉기"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이전에는 사람들이 한센병, 즉 나병이 그 사람이 죄인이라고 믿어서 그를 죄인 취급하였고 격리를 시켰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난치병이나 불치병환자들을 죄인 취급합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그런 환자들을 죄인 취급하고 다룬다면 그는 좋은 치유자가 아닙니다. 의사와 간호사 같은 사람들과 환자 사이에는 능력만큼이나 신뢰감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도 가난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들, 그리고 장애인들을 죄인 취급합니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우리는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제대로 대접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사람이 사람 답게 사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주님의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입장이 이야기하기 곤란할 때 마다 국민들 핑계를 댑니다. 국민이 가장 좋은 핑계거리입니다. 국민들이 어려워서 국민들을 위해서 국민들이 원해서 그런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 하느님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소신이 없음과 무능, 한결 같지 못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결국 원망할 사람들은 자신들 밖에 없습니다.
책임질 수 없을 것 같으면 그 자리를 떠맡지 말아야 합니다. 누리는 것은 자신들이 다 누리고 책임지지 않으면, 그리고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그 정치인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경우를 만드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젊었을 때의 소신과 패기를 지키지 않고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도와주지 못하는 처지에 빠진다면 그는 두말없이 물러나야 합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위해서도 고민하지도 행동하지도 바른 길을 가르쳐 주지도 않는 사람이라면 그는 국민들이 예언자 노릇을 잘하라고 차 주고 돈 주고 비서관 주고 비행기, 열차 공짜로 타게 하고 대접 잘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주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하고 자신의 무능과 위선을 말하고 회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는 예언자가 아니라 쓸모없는 우상이 된 것입니다.
며칠 전 어떤 자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 정신차리는 것입니까...?"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오래 전에는 저는 신이 아니고 그렇게 재주 많고 잘생기고 잘난 사람이 아니라서 "나나 잘하겠습니다"하고 살아야 한다고 자숙하고 지내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은 할 말이 이렇게나 많아졌습니다. 국민 여러분들, 정신들 차립시다. 여러분들이 제대로 된 예언자 같은 정치인들을 도와주고 성장시키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지지하고 기도해 주어야 이 나라 정치가 아니, 세상 정치가 제대로 될 수 있습니다. 훌륭한 국민들이 훌륭한 지도자들을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나라와 국민과 사회를 제대로 인도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저는 요즘 많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얼마전 지인들에게 굵고 오래가고 싶다고 제 희망을 털어 놓은 적이 있습니다. 베네딕토 교황님의 말처럼 교회와 세상은 떨어질 수도 없는 것이고 (세속과 교회는 분리될 수 없는 것이고!!!) 동시에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처럼 교회와 세상은 분리되어야 하는 (세속과 교회는 분리하여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하며!!!) 것입니다. 우리는 진리라는 것이 하나임을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읽고 알고 있는 성경의 가르침이고 진리이기도 하며 다른 종교의 성인들과 현자들이 말하였던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께 현재의 상황을 이겨낼 지혜와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청하며 나아갑시다. 저도 한 천주교신자이자 죄인으로서 이 말을 드리는 것입니다. 교만과 지나친 이기심, 개인주의는 죄악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