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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우리 모두가 놀라운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어떤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일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 중에 인용함-


찬미 예수님. 단순히 먹고 마시고 쉬고 일하고 잠자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우리들의 생명이신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자신의 말씀이 진리라고 하셨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나를 칭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나를 비판하고 비난하고 질책하고 우리들의 공동체를 질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경청하시는 성모님의 자세로 그들의 바른 말에 귀를 기울입시다. 그것이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를 기념하는 이 희년의 1월 실천사항이 "이웃과 함께하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이 바로 "경청하기"라고 합니다. 


남을 비판하고 평가하고 조언하고 충고하는 자세를 가끔씩 내려 놓고 긍정의 자세로 경청해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당신이 옳다"고 이야기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당신과 내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때 대화와 상담은 

성공적인 것이 된다고 상담학에서 가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영어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You are OK, I'm OK. And We are OK." 그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상대방의 잘잘못과 나와의 의견의 차이를 말하기 전에 상대방이 행한 결과와 그 결과물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힘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는 주님께 간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시비를 가려도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전쟁에서 말하는 일벌백계가 결국 정치와 경제에서는 그리고 더더군다나 신앙생활에서는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였는데 이웃과 형제, 자매를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한다면 그는 제대로된 신앙인이, 아니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남을 심판하기만 하는 사람은, 남을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심판받을 때나 자신이 가르침을 받을 때 견디어내지 못합니다. 


이는 개인적인, 집단적인 비극의 시작입니다.


자신의 의견이 소중한 만큼 남들의 의견도 소중합니다. 


물론 성서에 있는 성조에게 전해진 말씀이나 예언자들의 말씀, 그리스도의 말씀이나 성인, 성녀들의 말씀을 통해서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 중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들 중 그 누구가 그런 말씀을 접하지 않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울도 예언자들 중에 있느냐?"라는 말씀이 전하여 지는 것입니다. 


명심합시다. 진리는 간단한 것이며 행복은 쉬울 수도 있다는 말이 맞는 것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는 선택의 문제이며 각자의 몫이 있습니다. 그러니 독선과 편견을 버립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코로나19 조심들 하시고 좋은 하루 하루 되십시오.




2021년 1월 24일 주일인 일요일 새벽.

연중 제3주일이자 하느님의 말씀 주일에 새벽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 2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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