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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찬미 예수남.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어제는 외출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수제 담배를 사러 나가는 김에 수원 남문시장에 들려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혹 지훈이나 돼지 아저씨를 만날 수가 있을까 하는 기대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출발하여 걸너서 정류장까지 간 다음에 버스를 타고 다시 갈아타고 나서 수원 남문시장에 내렸습니다.


단골인 막대 어묵을 파는 가게에 가서 1,000원 짜리 어묵을 사서 먹었습니다. 두 개를 먹었는데 배가 불렀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께 요즘 경기가 어떠냐고 불어 보았습니다. 말없이 웃으며 고개를 흔듭니다. 다른 손님들이 와서 저는 서둘러서 다리 끝까지 걸어가서 혹시나 나와 있는 사람들이 있나 보았습니다. 과거에 보았던 사람들은 역시 없었습니다.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조금은 섭섭하였습니다. 담배를 꺼내서 한 대 피우고 나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시 다른 가게에 들려서 찹쌀 도넛을 두 개 먹었습니다. 그리고 서들러 시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남문 정류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나서 신곡동에서 내려서 수제 담배 가게에 가서 한 보루를 주문하고 25,000원을 내밀었습니다. 사장님은 젊은이입니다. 그는 웃으며 담배 한 갑을 더 줍니다. 한 보루를 사면 한 갑을 더 줍니다. 인심이 후합니다(?;웃음)...! 믹스 커피를 한 잔 하고 나서 그와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압니다. 여러분들도 아실 것입니다. 우리들의 기도와 노력과 인내와 협력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기도가 더욱 절실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기로는 기회라는 뜻도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세상을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우리를 바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존재이지만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평화를 다시 한 번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것일까요...? 저부터 자신에게 물어 보고 나서 여러분들께 물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으면 나아가야 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십시오. 아멘.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9일 수요일.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낮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서 휴가 중 짬을 내어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0.09.09 11:42:14
*.69.194.26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와 그 밖의 지침에 따라 마스크와 손세정제, 그리고 비누와 친하게 보내고 있어서 어제의 외출은 별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주의하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이에 따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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