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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오늘 저는 시간을 내어서 서울의 연세대학교에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뉴맨 학생들과 같이 만나고자 하였는데 결국 못 보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오늘 개학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먼발치라도 보고 수인사를 나누고 나서 그들이 새학기를 축하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는데 오히려 다른 일정이 있었던 것이나 진배없게 되었습니다.


해 마다 저는 연세대학교에서 몇 번씩 기도를 드려 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연새대학교를 1989년도에 입학하였고 1995년에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한 후에도 저는 매 년 학교에 들려서 기도를 하는 것을 일상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직장, 별로 좋은 직장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에 다니며 사이버대학의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팩을 매는 것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없으면 어색할 정도입니다.


아는 교수님도 못 만나고 그리고 후배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나서 저는 조금 의기소침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연세대학교 교정에서 조금 후미진 곳에 있는 청송대라는 곳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하는 것이 일상화되었기에 그곳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와 지인들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나서 이어서 마지막으로 103위 한국 성인 호칭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기도서를 집어 넣고 나서 그곳을 떠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금 당산철교 위의 전동열차에서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를 드리고 나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학생들 조차도 마음이 조금은 무거운 것 같았습니다. 애써 내색을 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들 스스로는 웃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에 "이 코로나19가 언제 끝날까...?"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개학식 날에도 인적이 뜸한 교정을 바라보니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은 그래도 청춘이라는 것을 먹고 사는 젊은이들이라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사람들 중에는 계속 의기소침한 표정을 짔고 있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이 젊은이들이 나중에 나라와 세상을 이끌어 갈 동량지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시는가요...? 이 정도의 젊은이들이 바로 우리들의 다음세대이자 미래의 주인공들입니다. 조금 성급하고 답답하여 보여도 그런 생각을 버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들이 누리는 "소확행"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우리들이 약간은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제가 다소 젊은 피를 이해하고 저도 젊은 피가 남아 있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 오며 행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2020년 9월 1일 화요일 저녁.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저녁에.

경기도 수원시 망포역 근처의 거주지에서 휴식 중에 적어 봅니다.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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