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요즘은 번번히 기도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성당에서 봉사한 것이 벌써 오래되었고 그 전 개신교에서 전교와 나눔으로서 봉사한 것이 또 한 10년 가까이 되었으니 교회와 매우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직장에 다니면서 출퇴근 시간에 묵주기도를 하는 것을 자주 하는 것을 빼고는 거의 저녁 기도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아침에도 집을 나서서 출근할 때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를 하는 짧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기도를 열심히 바치고 있다는 말을 감히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틈틈히 집 근처의 망포역에 나가서 저녁 시간이나 퇴근 시간, 또는 한가할 때에 기도를 자주 바칩니다. 그것이 거의 습관처럼 되어서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마음이 조금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기도의 중요한 3가지 요소는 '절박성', '정당성', '지속성'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만큼 기도에는 정성과 온당함이 따라야 한다는 것일 테지요...! 그런데 요즘은 저도 단순히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것 같아서 다소 마음이 무겁습니다. 방금 전에도 망포역에 가서 기도를 드리면서 간단히 편의점 커피와 음료수를 마시고 돌아왔는데 그것이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저도 흔히 사람들이 말하듯이 "영혼 없는 기도"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저는 요즘도 가끔씩 이동 중에 사람들의 모습을 살핍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또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할 것인가" 를 스스로에게 묻고 가끔씩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가끔씩 밤이나 아침에 시내를 다니면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접촉을 피하고 손세정제와 마스크와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아직까지는 저에게는 큰 탈이 없음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저처럼 다니면서 살피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과 종교생활상 이동이 불가피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나다니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서울, 경기 지역이 새롭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금 격상되었습니다. 아제 진정 우리가 우리 자신과 이웃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살필 때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여 주심을 다시금 믿고 바랄 때입니다. 저의 생각과 졸견은 이렇습니다. 일단 우리는 조심하고 대비하여 나쁠 것은 없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를 또 주섬 주섬 늘어 놓은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어느덧 새벽이 되었습니다. 새 날에는 즐거움 마음으로 그리고 유쾌한 마음으로 하루를 준비하고 일구어 나아갑시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들 하시고 코로나19 조심들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새벽.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새벽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망포역 근처의 주거지에서 짬을 내어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