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 어떤 카페에 실린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지식인에 대한 글입니다. 그는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이 세상을 (홀로)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심지어 남극의 오존층에 구멍이 났다는 사실도 믿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그 카페에 실린 말 그대로 그는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된 것은 그가 바보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정말 자신이 뭔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을 우상화한 것입니다. 그의 비극의 시종은 그러하였습니다.
우리는 참된 자아를 찾는 것이 모든 고등종교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제가 축일인 베네딕토 아빠스는 그런 질문을 던지면 기도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참된 기도의 단초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이 있어 우리는 그러한 죽음 너머의 세상을 꿈꾸면 살아 갑니다. 한데 자신의 자아가 너무 강한 사람은 구원받을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거짓된 자아를 버리고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하여 수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잘 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 사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그래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면서도 혹 자기 자신을 믿고 사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여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저는 이 글의 앞의 글에서 한 현철의 가르침을 읽어 볼 것을 권하였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자신을 믿기 전에 자신의 안에 계신 주님을 믿고 그리고 자신이 사랑을 깨달았으면 분별력을 배우고 그리고 자신만의 주장뿐만이 아니라 남을 살피고 경청하는 지혜를 갖도록 하십시다.
하느님은 사랑이라고 믿고 의지하며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그의 구원이 멀지 않음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주님께 참된 지혜와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노력하고 경청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멘. 다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저녁.
연중 제15주일 저녁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누님집에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