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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인사를 드립니다.

다들 평안하게 지내고 계신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를 피우고 기도를 드리면서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느꼈던 일들 가운데 중요한 일이 하나 떠오른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루를 주님께 봉헌하는 기도를 바칩니다. 그리고 무사히 하루가 지나가기를 청하며 주님께 축복과 은총을 청합니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가 끝나면 성모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기도 합니다. 특히나 저녁 시간이 되면 우리는 저녁기도를 바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저는 이 모든 것을 아주 간단히 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이 후학은 그러한 자세를 혹시나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닐까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이 많이 변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우리들의 가족, 동료, 친구 지인들이 잘 지내는가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증대되었다는 것입니다. 멀리 계신 부모님이나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이나 은인들, 그리고 이제 거리를 두고 지낼 수 밖에 없는 지인들에 대한 애틋한 심정이 증대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나 아프시지는 않을까", "지난 번 뵈었을 때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은데...", "나만 편히 지내는 것은 아닌지..."...


하루를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내야 하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조차도 그렇지 못합니다. 그저 "오늘도 어떻게 되겠지...", "나만 잘 지내면 무슨 상관이야...!"하는 마음이 은연 중에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 이웃과 형제, 자매와 하느님을 탓합니다. 그것이 부질없고 좋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한 조각 빵을 먹으면서 오로지 하늘에 대한 감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자체가 은총이고 축복이다...!" 나는 어떠할까요...? 한 번 생각을 해 보아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주님의 은총과 축복에 감사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요...? 저부터 반성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의 기도로 오늘의 저의 두서없는 이야기를 마감합니다.


"주님, 오늘도 아무런 일이 없었네요. 아무일이 없는 하루가 왜 이리도 고마운지요...!? 감사드립니다...!"


-하루 기도 중에서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아침.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한 직장에서 짬을 내어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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