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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몇 년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찬미 받으소서]를 읽었던 적이 있으며 그 내용의 예언자적 성격에 감탄한 바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글이 최초의 환경 회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인류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특히 지금 문제시되고 있는 환경 오염과 자연의 파괴와 그에 따른 보전의 필요성에 대하여 그 심각성과 필요성을 자세히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녹색성장, 즉 저턴소 녹색성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해야 할까요...?

교회에서 말하는 세상의 발전과 성장을 그 차원과 의미가 세상에서 특히 앞뒤가 꽉 막힌 거대기업이나 분배의 문제를, 그리고 약소국가나 소외계층의 자립, 아울러  환경 문제를 등한시하고 2차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지도자들의 그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얼마 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는 그 문제에 대하여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그것에 대하여 한국천주교주교회의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같은 싸이트로 연결되어 있으니 한 번 들어가서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농업과 어업, 임업이나 그 밖의 생산적인 산업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동시에 배금주의와 황금만능주의에 빠져서 성장의 의미와 발전에 대하여 그릇된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옛날에 한 종교인이신 분이 자신들의 모임에서 신자들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 하느님이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나라의 주가가 2%나 올랐습니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한 노신사가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저 그것은 조금 이상한 말입니다. 그러면 주가가 떨어진 날이나 주가가 오르지 않은 날은 하느님이 자비를 베푸시지 않은 날입니까...?

제주 교구장 강우일 주교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끊임없이 일을 하신다. 매일 성령을 보내주시고 섭리를 하신다...!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요...?

다니엘서에서 보년 불가마에 던져진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들 중에 "추위야 더위야 주님을 찬미하여라"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글인 프란치스코 성인의 [태양의 찬가]를 보면 세상 만불이 다 주님의 피조물이며 그렇기에 주님은 찬미받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한 것은 약간의 수고만 하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대단한 영성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받아들이기 위한 열린 마음만 있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주가가 2% 하락한 것은 뉴스거리가 되지만 노숙인이 길에서 죽은 것은 기사거리가 되지 않지요...!"

지금 헤로데들의 검은 마수와 생각이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신부님은 돈 때문에 하느님이 미끄러지신다고 말씀하기조차 합니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마음대로 할 수가 있다는 말처럼 지금은 솔직히 우리가 물질적 유혹, 특히 하느님이 내려주신다고 생각하는 금전적 보상이나 경제적 이익에 너무 골몰하고들 있습니다.

이제 주님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입을 빌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각자에 물어보실 것입니다.

"아담아, 내가 어디 있느냐?" "카인아, 네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

선한 관리자로서의 자세를 우리 인간들이 지니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할 때입니다.


참조)프란치스코 교황 [찬미 받으소서], [복음의 기쁨], [람페두사에서의 강론]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아침에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한 직장에서 근무시간에 짬을 내어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0.06.19 09:50:40
*.120.169.245

찬미 예수님. 우리는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압니다. 그러기에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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