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잘 지내고 계십니까...?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야 하는 수고를 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진한 황사를 막기 위하여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북극의 얼음이 녹는 것에 대하여 걱정을 하는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웰빙이라는 조어에 친숙하게 되었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든가 녹색성장,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에 어느 정도 귀를 기울이고 정치가들과 미래학자들의 의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왜일까요...?

세상에서는 녹색성장을 이야기하면서도 성장에 방점을 둡니다. 그 이유는 양적인 성장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주가의 상승, 수출의 증대, 금융의 호황, 이어서 시장경제의 활성화 등을 보고 이야기하면서 이 지구가 무한한 자원의 보고라는 핑크빛 전망을 하며 지구가 그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별로 이주할 수 있다고까지 자부하면서 우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물리학, 아니 열역학에는 엔트로피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도 그 정화의 능력에 한계가 있고 자연은 우리들에게 이제 서두르지 않으면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밝은 미래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종의 멸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의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판국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들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교회는 비단 양적인 성장뿐만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 즉 약자와 소외계층과 자연 환경이 보호받고 사람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양적인 성장이 질적으로 분배되어지고 선진국가와 미개발국가의 특성에 따른 특화가 이루어져서 성장이 단순히 서구화된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것이 아닌, 각 지역에서의 특성에 맞게 물질적 정신적 성장과 교육과 성취가 제도적으로 보장이 받게 되는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단순히 문명의 비판론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돈이 하느님보다 힘을 발휘하는 세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모든 것 뒤에 물신주의와 황금만능주의적 사상이 팽배하여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교육과 인권의 옹호가 더 이상 이러한 것들을 충분히 제어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에게 물어 보아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왜 생겨났을까...? 그렇다면 과거의 이상한 질병들은...? 그리고 미래에는 이러한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가 있는가...? 나는 어쩌면 우리의 후손들이 방독면과 우의를 입고 오염된 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때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저 세상에서 자신할 수가 있을까...?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올바르게 미래를 대비하고 살아갈 수가 있으며 후손들에게 밝은 세상을 물려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선한 관리자로서의 인간이 그 임무를 방기할 때 자연은 우리들에게 더 크나큰 재앙을 심어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은 저는 약간은 무겁지만 교회의 지도자들이 요즘 자주 쓰는 금언으로 이 글을 끝맞고자 합니다.

"하느님은 항상 용서하신다. 사람은 가끔씩 용서한다.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오후.

부활 제7주간 목요일의 오후에 직장에서 짬을 내어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추가 : 평화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