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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코로나19에 대한 소회.8.

조회 수 36 추천 수 0 2020.05.11 11:04:17

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오늘 출근하면서 제가 수원역을 지나왔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마스크나 머플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질병은 인간의 비말로써 감염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신자들 조차도 가끔씩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생활 속 방역에 거스르는 행위를 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대구 신천지교회의 사태를 지켜 보았습니다. 어떤 일들이 일어 났었나요...?


잘들 아시지 않습니까...? 자신이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규칙을 지키라고 하고 자신이 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서 남에게 그런 삶을 살아달라고 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조금 논리의 비약일 수도 있습니다. 만일 어버이가 올바른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서 자녀들에게 너희는 커서 훌륭한 사람들이 되어라 하는 것은 모순이 아니라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마치 뭐라도 되는 양, 남들에게 나는 그런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야 한다면 그것은 교만이 아닌 독선의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인간은 신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 제도를 만들어서 대의제나 직접 민주정치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민주정치에서 사람들은 누려야 할 권리가 있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우리는 이미 어려서 학교와 대학, 그리고 부모님들과 어른들로부터 배웠습니다.


사람이 삶을 산다는 것은 도전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흔히 현자들이 말하듯이 어제와 같은 하루는 단 하루도 없습니다.


그것이 삶의 진실인 것입니다. 그러면 매일의 삶에서 우리가 너무 쉽게 규칙이나 약속을 쉽게 어기고 깨뜨리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이 행성에서 형제, 자매와 이웃들과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그리스도인 답게 살자는 운동을 아직도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특권과 의무가 따릅니다. 명심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혹 자신이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양,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의견과 생각에 따르도록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비판이나 생각에 귀를 닫고 사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 신천지교회를 탓하기 전에 지금 우리들 가톨릭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강장 밑에 약졸은 없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본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교회라는 공동체가 사는 길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생각, 어떤 행동을 하고 있나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달라질 것이기에 그리고 달라져야 하는 것이기에 저는 감히 여러분들께 물어 봅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과 은총, 축복 속에 살아가십시오. 아멘.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은장고개에 위치한 화성 서남부 IL에서

한 천주교 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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