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문득 저 자신부터 저의 신앙생활을 크게 반성하여 보게 됩니다.
남들이 독실한 천주교 그리스도인이라고 칭찬하는 것과 달리 작은 공로에도 우쭐해 하고 잘난 척을 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조금 아는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떠들고 자랑한 것은 아닌지 그 밖에도 여러 가지 것들을 반성하여 봅니다.
그러고 보면 십계명 중에 제대로 지킨 것은 하나도 없지 않나 하는 생각 마저도 듭니다.
하느님은 의인에게나 악인에게나 비를 똑같이 내리시고 햇살을 비추신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을 멀리한 것은 아닌지요...?
저부터 지난 일요일 무릎을 꿇고 성체가 모셔져 있는 감실 앞에서 반성을 해 보았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말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그 말이 전화나 문자나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시간을 보다 많이 갖도록 합시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아침에
경기도 수원시 망포에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