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저는 어제 반차를 내어서 서울에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의형제인 홍식이를 문병하고 그 전에 병원 천주교 원목실에 들려서 쾌유를 비는 기도문을 붙여 놓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 앞에서 앉아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하는 기도를 마음 속으로 계속하며 레지오 수첩에 있는 병자를 위한 기도와 병자 앞에서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한참 군시렁거리고 투덜데던 그 아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밖으로 나와서 제 동생 정민이와 같이 식사를 하고 반주로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셨습니다.
서울에 있던 5년 간 저는 아이들이 저처럼 천주교 신앙을 가지기를 노력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아이들은 그 길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피곤한 몸을 무릅쓰고 그 길을 가서 꽤 오래 서울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상황이 어떠한지도 궁금하여 자세히 살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생도 저를 알기에 잘 돌아다니지 말라고 충고하였습니다. 아무튼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고 저도 밤 늦게까지 서울에 있었으나 조금 떠나기가 섭섭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저는 문자를 날렸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네가 보기에는 이 형도 종교쟁이라고 생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종교보다도 중요한 것이 인정이겠지. 잘 지내라."
망포로 돌아오는 길에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저는 웃으며 홍식이를 잘 돌봐 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 늦게, 거의 새벽이 다 되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몸은 매우 피곤하였지만 보람있는 하루라고 생각하고 웃으며 잠자리에서 꿈나라로 갔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지내시는가도 궁금합니다. 다들 건강들 챙기시고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인사를 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11시 30분 경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의 서남부 IL에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그럼, 과연 인정이 뭘까요...?
저는 다른 말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찬미 예수님. 아멘. 사랑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