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어김없이 철새처럼 찾아가는 몽골리아
어째서 좋은 계절 다두고 꼭 겨울에만 오시냐는
스테파노신부님의 말씀
신부님 제가 좋아서오는건 희생이 아니잖아요?
웬츠슬라오 주교님은 몽골리아를 다녀가는 제게 늘 고맙다하시고
부주교격이신 총대리 살레시안 가롤로 신부님은
몽골리아는 오래전부터 왔다가 가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다녀가지만
절대로 다시 찾아오지않는다시며
저여인은 뭐때문에 미국에서부터 몽골리아를 오는지
올해는 안오겠지 하면 꼭온다나요,
본인은 아무에게도 고개를 숙인적이 없는데
저여인 앞에는 고개를 숙인다시며 겸손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겨울철 추위도 추위지만 몽골리아 울란바트르 시가지전체가
주연료가 석탄이기 때문에 예전에 한국에서 경험해본 연탄게~스
냄새가 숨을 쉬는데 어렵게합니다.
자주보는 일중에 살기가 힘이들어 전깃줄도 끈어가고
콜카타 복녀마더 데레사수녀님 사랑의선교회 수도원에
새벽2시에 도둑이 강도로변하여 문을 부수고 들어서 사부 성프란치스코 성상을
옮겨놓고 들어와 난동을 피우다가 나갈때는 다시 사부프란치스코 성상을
제자리에 옮겨놓는등 성상에 대해서는 무서워하는 사람들
도둑이 온후로 부터는 집밖에 성모님상을 모셔놓으니
절대 집안으로는 들어오지는 못합니다.
몽골리아 제2의 도시로 진출하는 선교지 다르항에
사랑의 선교회 수녀원과 돈보스코 청소년쎈타가
가까이에 마주하고 있는데 복되신 동정성모님 방문축일에
성모의 밤을 위한 행사를 하려고 수녀원 외부에
루르드 성모님 동굴을 마련하고 콘크리트가 굳기를 기다리던 중
아침에 밖에 나와 보니 성모상이 감쪽같이 온데간데가 없는것이였다.
1박2일 동안 다르항에서 부터 몽골리아의 수도 울란바트까지
기차로 여섯시간 걸리는 거리에 아이들을 두명씩 짝을 지어서
기차역 마다 보초를 서게하였는데
기도드리며 아무리 기다려도 좋은 소식은 들리지가 않았다.
5월31일 복되신 동정성모님 방문 축일 아침에는 모두들
더욱 초초해지며 동네를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전했다 .
성모상이 없어졌다고 어느 할아버지께서 지나가시다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침일찍 어떤 사람이
커다란 여인을 안고 동네를 돌아 다니는것을 보았다고
다르항에서 아침에 성모상을 안고 다녔다는걸 보면
울란바트까지는 아직 가지를 않은것이 분명하여
온동네를 찾아 헤메며 기도했어도 헛수고였다.
성모상 없이 복되신 성모님 방문축일에 다르항의 성모의 밤
행사를 하려는 직전에 도둑에게 안겨서 다니시던 성모님께서
제 자리로 돌아 오셨기에 도둑과 함께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몽골리아 선교지 다르항에서 처음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한날
아마도 그 도둑은 여인이 복을 주시는것을 알았던것이다.
복녀 마더데레사 사랑의 선교회 수녀원에서 아이들에게
옷도주고 먹을것도 주고 공부도 시켜주는것을 보았는데
수녀님들이 성모상에다가 깊이 머리숙이며 인사드리고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른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성모상을 가져가면 도둑 혼자서 온갖 축복을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땅하게 모셔 놓을 자리를 찾지
못햇던 모양이다 .동굴을 만들기 전에는 그다지 중요함을
못느꼈던지 동굴을 만들어 놓고 나니 콘크리트가 마르기도 전에
루르드 성모상을 반짝 안아가 버렸던 도둑
그래도 성상을 함부로 하지 않았던 몽골인의 심성,
이제는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사랑의선교회 수녀원을 지날때 마다 밖에서 두손을
합장하여 깊이 머리숙여 인사드리고 기도하며
지나가는 도둑은 회개한 몽골리아 다르항에
성모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