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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형제회

국경을 넘으며

조회 수 21117 추천 수 0 2005.11.23 07:15:56
T평화 와 착함

05년 한국 날씨로 11월 캄보디아의 날씨는 많이 더웠고 미서부 켈리포니아
날씨에 익숙한 나는 헉헉 거리게된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땀이 줄줄 흘렀다.

추운 나라을 다니다가 더운 나라를 가보니 그것도 쉽지는 않는 기후이다
더웁고 끈끈하고 비가와서 시뻘건 진흙탕 길을 털털 거리는

헌차로 8시간 달려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캄보디아 국경만 넘으면
좀 환경도 마음도 깨끗하겠지 싶은 마음으로 땀 냄새 나는 사람들

틈에 끼어 여권을 꺼낼 준비를 하려고 마지막 발을 캄보디아에서
옮기려는데 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있었다. 이제껏 세상에서 만난

나환우들 중에 치료 받지못한 상처가 험한 예수가 나환자의 가면을
쓰고 길을 막고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가슴이 철렁 국경을 넘는다고

그분이 안 계시랴 또한 그 옆에는 어린 아이가 복수가 찬건지 임산부
처럼 배가 만삭이 되어 나란히 앉아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캄보디아의 마지막 시간을 영적으로 아주 멋지게 장식이나 하듯
마음도 발 걸음도 다시 무거운 시간 가지고 온 비용을 다쓰고

귀국길 기내에 오르기만 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시점에 와서
마음으로 부터 가지고 있는것을 다 내어 놓아야 하는 시간이다.

그들이 눈에 띄었지만 국경을 넘는 인파속에 밀려 내목을 오른쪽으로
돌려야만이 그 사람들을 볼수있는 상황에서 다시 거꾸로 캄보다아쪽을

향해 내몸은 자동으로 이동 되었다. 사람들 때문에 비좁은 틈 사이로
나환우와 배가부른 아이 앞에 다가가서 가지고 있는것을 주었는데

국경을 넘는데 시간상 다툼을 하는터라 나환우에게만 도움을 주고
그 아이는 환우의 아들인지 아니면 모르는 아이인지 암튼 한자리에 있는

사람중 같은 처지 일텐데 하지만 구걸하는 통은 두개가 나란히 있었기에
지금도 내 마음은 개운치 않은 처지인듯 싶다 내가 도움을 준 사람은

나환우 뿐이었으니 얼굴에 큰 상처와 눈은 멀고 피부색상이 아주
특이하게 변한 환우의 모습에서 내 영혼의 상태를 생각해 보며

마음 아파 하면서 모든 근심 걱정을 주님께 맡기고 캄보디아 국경을
넘었지만 지금 이자리에 와 있어도 늘 그 나환우의 생각과 배가부른 아이가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다시 간다면 그 사람이 그자리에
있을까 암튼 캄보디아 방문중에 잊지못할 나환우와 배가부어 있던 아이

그리고 나 자신에게 주님의 은총 구하며...




220.74.194.56 신동균마르첼로: 찬미예수님!
평화를빕니다 !주님에은총이늘같이함께하시기를기도함니다 -[12/29-16:20]-

24.54.199.220 Agnes: 수사님!!!
반갑습니다.
세월이 많이갔죠?
평화의 인사 드립니다. -[02/06-03:55]-

211.210.247.60 우연히: 아녜스님 평화를 빕니다. 우연히 지나다 보았네요.. 이분은 수사님이 아니시랍니다.. 평화 - -[04/06-12:52]-

24.54.199.220 Agnes: 고맙습니다.착각 했죠ㅋㅋㅋ -[04/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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